워싱턴 일원에서 한인 콜택시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한 선불 카드 사기가 잇달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한 콜택시 회사에 근무하는 박모씨는 9일 오후 2시경 덜레스 공항으로 가야 한다며 훼어팩스의 한 주택으로 픽업 와 달라는 30대 중반의 한 남성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박씨는 고객을 태우기 위해 차를 몰고 나가던 도중 이 남성으로부터 “부탁이 있는데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 전화카드 판매 코너에 있는 ‘머니팩(MoneyPak.사진)’을 구입해 주면 구입 금액과 함께 공항까지의 택시비를 주겠다”는 전화를 다시 받았다.
박씨는 애난데일 소재 세븐 일레븐에서 100달러짜리 카드를 구입 후 이 남성의 요청에 따라 카드 뒷면에 있는 고유번호를 전화로 알려 줬다.
박 씨는 이후 고객을 태우려고 그가 말한 주소에 도착,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이를 수상히 여겨 더 알아본 결과 이 카드가 크레딧 카드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라는 것과 자신이 사기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 씨는 “사기 당한 것을 알고 부랴부랴 카드를 취소시키려고 했지만 범인은 이미 돈을 빼 간 상태였다”며 “머니팩이 어떤 것인지도 몰랐고 돈도 소액이어서 크게 의심하지 않고 카드 뒷면의 고유번호를 미리 알려준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기 수법에 또 다른 2곳의 한인 콜택시 업체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이 범인이 사용한 전화는 지역 번호가 뉴욕으로 되어 있는 646-462-1641이었다.
피해자들은 “다른 한인 콜택시 운전사들도 같은 피해를 입을까 우려된다”며 “이 같은 전화가 오면 먼저 수상하다고 생각한후 대처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선불카드 사기 사건은 지난해 10월 뉴저지에서 처음 알려진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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