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에서 활약 중인 한인 디자이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김태완 GM·대우 디자인센터 부사장, 문송이 뷰익 색상 디자이너, 크리스틴 박 캐딜락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세훈 캐딜락 수석 디자이너.
김태완 디자인센터 부사장 등
캐딜락 SRX·컨셉카 주역
<디트로이트-심민규 특파원>
미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히든카드’는 바로 한인 디자이너들이었다. 11일 디트로이트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의 자동차 축제 ‘2009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도 GM을 비롯한 미국 자동차사들의 첨단 신차 공개에 한인 디자이너들의 주도적 역할이 빛났다.
특히 GM의 경우 올해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한 총 17종의 신차 가운데 캐딜락의 SRX와 셰비의 스파크, 크루즈, 올랜도, 그리고 뷰익의 라크로스 등 야심작 5종의 디자인이 한인 디자이너들의 주도로 이뤄졌다.
셰비 소형차 라인업을 탄생시킨 GM·대우 디자인센터의 김태완 부사장, 캐딜락 부문의 김세훈 수석 디자이너와 크리스틴 박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리고 뷰익 라크로스의 문송이 색상 디자이너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탈리아 피아트 디자인팀을 거친 김태완 부사장은 “전 세계에 총 11개의 GM 디자인센터가 있는데 올해 메인무대를 장식한 컨셉카 중 3대가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나온 것으로 GM의 라인업 중에서 소형차를 전문적으로 디자인하고 있다”며 “2009년에도 소형차 시장이 전체 자동차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돼 한국 디자인센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캐딜락이 새롭게 선보인 2010년형 SRX를 디자인한 김세훈 수석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통해 우수한 연비 성능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김 수석디자이너는 “SRX는 캐딜락의 고루한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바꿔줄 야심작”이라며 “저항계수를 낮춰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한 풍동시험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계의 한인 디자이너들은 GM에만 30~4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 자동차업계 전체적으로는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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