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전문 건축 기술인들이 독거 노인 등 불우이웃들을 위해 올 겨울부터 팔소매를 걷어 부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싱턴 건축협회(회장 김성대)는 지난 9일 2009년 시무식을 갖는 자리에서 한인사회에 봉사하는 단체로 발전해 가자고 결의하고 우선 첫 사업으로 무상 집수리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상원 사무총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무언가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자연스럽게 의견이 모아졌다”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과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봉사로 자리 잡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건축협회는 불우이웃 무상 집수리 봉사를 본보와 공동으로 전개해 한인사회에 취지를 적극 알리고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봉사 대상자 선정 기준, 공사의 범위, 자재 마련 방법, 인력 활용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 단계에 있으나 협회는 이번 달 내로 봉사활동과 관련된 모든 세부 지침을 결정해 다음 달이나 늦어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약 30명 정도. 이 사무총장은 “요청 받은 공사에 우선 그 분야의 전문가가 투입되고 다른 회원은 노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번 봉사가 한인 건축업계의 이미지를 제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걸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그동안 일부 불성실한 건축업자들 때문에 한인들이 한인 건축업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폐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소비자들을 농락하는 악질적인 업자들을 걸러내고 ‘친절하고 기술도 뛰어난’ 건축업계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협회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건축업계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처하고 위기를 기회를 삼기 위한 방안들을 연구하며 최신 경영기법 도입, 홈페이지 작성을 통한 온라인 사업 강화 등 공부하는 단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또 회원들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한 실행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해 역량이 커뮤니티 봉사에 십분 발휘되도록 한다는 구상도 세우고 있다.
문의 (703)898-4599 김성대 회장 (703)254-4242 이상원 사무총장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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