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명문 스탠퍼드대가 동문의 기부로 태양광 전지 등 청정 에너지원 개발과 전력 에너지 효율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 등에 주력할 에너지 연구소를 자체 설립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13일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연구소는 스탠퍼드를 졸업하고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제이 프리코트 등 대학 동문 인사 3명이 기부한 1억 달러로 처음 설립될 예정이며 `프리코트 에너지 연구소’로 명명됐다.
스탠퍼드대는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에너지 관련 내부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하고 교수진을 보강, 청정 에너지 교육 및 연구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스탠퍼드대 존 헤네시 총장은 이번 에너지 연구소에는 수백명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참여하게 되며 연구 결과의 성공이 지구상 수십억명에 달하는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지구 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원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으며 이번 스탠퍼드대의 에너지 연구소가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 및 공동 연구 활동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관련 기업들은 청정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가정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없애기 위한 기술 개발에 전력해 왔으나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 투자 여력을 잃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스탠퍼드대와 더불어 미 서부의 명문대로 꼽히는 UC 버클리대는 지난해 영국 석유회사인 BP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지원 자금을 받아 에너지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설립, 청정 에너지 연구에 돌입해 있다.
버클리대 에너지 연구소는 미래 에너지원 중 하나로 꼽히는 미생물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탠퍼드대도 이번 연구소 설립 이전에 엑슨모빌과 제너럴일렉트릭(GE), 도요타 등 유수의 기업으로부터 2억2천500만 달러를 기부받아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관련된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스탠퍼드대는 에너지 연구소가 신설돼 본격 출범하게 되면 기존의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가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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