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개념이라기보다 동포들과 함께 정을 나누고 편안하게 웃어보는 한마당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 보겠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
오늘 저녁 열리는 워싱턴 콘서트를 위해 13일 도착한 설운도는 이번 공연을 한인동포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명절인 설처럼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미겠다고 밝혔다.
한국 최고의 인기 트로트 가수인 설운도와 명 MC 허참이 호흡을 맞추는 이번 콘서트는 오늘 저녁 7시30분 타이슨스 코너의 쉐라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막을 올린다.
설운도는 이번 콘서트에서 그의 히트곡인 잃어버린 30년, 누이, 춘자야, 사랑의 트위스트, 쌈바의 여인, 나침반, 원점, 여자 여자 여자, 다함께 차차차 등 모두 13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설운도는 “워싱턴에서의 단독 공연이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기대되고 빨리 동포분들과 팬들을 만나고 싶다”며 “함께 웃고 함께 노래하면서 시름을 잊는 귀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설운도는 지난 2003년 본보와 SBS TV가 워싱턴의 RFK 스타디움에서 공동 개최한 평화콘서트에 처음 참가한 바 있다. 당시 설운도는 보아, 비, 신화, 패티 김등 기라성 같은 톱스타들과 함께 화려하고 신나는 무대를 선보여 ‘역시 설운도’란 찬사를 들었다.
워싱턴 콘서트에 앞서 12일 라스베이거스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제12회 헤어뷰티 서플라이쇼에 초청돼 성공적인 공연을 가졌다.
설운도는 “미국 경기가 최악이라 동포들께서 크게 어렵다고 들었다”며 “워싱턴 공연에서 한인사회가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모처럼 환하게 웃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설운도-허참 콘서트는 A석 30달러, B석은 20달러이며 공연직전과 직후 조형주-서순희씨가 이끄는 한국예술원 단원들이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티켓은 상공인협회에 전화(703-941-4044)를 해 직접 구입하거나 롯데 플라자 등 주요 업소에서 할 수 있다. 공연장 입구에서도 판매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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