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 위치한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에서 100여년 전 한국 노래를 조명하는 특별강연회가 열린다.
의회 도서관내 제임스 매디슨 빌딩내 픽포드 극장에서 27일(화) 낮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열릴 특강은 로버트 프로바인(메릴랜드대 음악학과)가 ‘보킨(Botkin) 렉처-개화기, 전래동요 그리고 에디슨 왁스 실린더: 초기 한국 노래 녹음의 놀랄만한 이야기’를 타이틀로 강연을 한다.
강연에서 프로바인 교수는 인종학자였던 앨리스 플리처가 1896년 7월 워싱턴 DC에서 세 명의 한국 학생이 노래한 것을 에디슨식 원통형 디스크에 담은 녹음 기록을 소개한다.
이 왁스 실린더는 한국 노래를 기록한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증명됐다.
프로바인 교수는 에디슨식 원통형 디스크로 녹음된 한국음원을 의회도서관에서 처음 발견, 최초로 그 존재에 대하여 학회에 소개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 원통형 디스크는 의회도서관에 매우 양호한 상태로 6개의 실린더에 7~8곡이 보관되어 있다.
의회 도서관 한국어과의 소냐 리 사서는 “강연에서는 어떻게 이 노래들이 녹음됐으며 누가 관여했었나 등 흥미로운 사실들이 소개된다”고 말했다.
40년간 한국음악 연구에 몰두해 온 프로바인 교수는 저서 ‘한중 음악학의 에세이(Essays on Sino -Korean Musicology)’를 비롯 한국 전통 음악에 대해서 다수의 글을 발표했다. 렉처 참가비는 없다.
문의(202) 707-2991 소냐 리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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