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서 분리” 한인들 이 대통령에 청원서
100명 이상 배정 요구
OC평통 분회를 LA평통에서 분리해 독자적인 지역 협의회를 구성하려는 OC지역 인사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LA평통의 지역산하단체로 분회 수준에 머물러 있어 한인 인구와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지역협의회를 구성할 수 없어 LA로 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해왔던 OC지역 평통위원들이 15일 마침내 이명박 대통령에게 청원서를 제출하고 LA평통으로부터 탈피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김재수 LA총영사를 만나 독자적인 OC 평통 설립 타당성을 설명한 OC지역 평통 분회원들은 김 총영사를 통해 ‘OC지역 평통 협의회 독립 청원서’를 평통 자문회의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OC 평통 분회 인사들은 청원서에서 “LA와 OC는 서울과 인천과 같이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나 행정적, 경제적으로 명백히 다른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며 “미주내 한인동포 3대 밀집지역 중 하나인 OC에 독립적인 지역협의회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재준 OC 한인회장은 “OC지역에는 24만 여명의 한인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나 한인 인구가 훨씬 적은 시카고 지역 보다 적은 평통위원이 배정되어 있다”며 “독립 지역협의회가 구성되면 시카고 수준과 같은 100명 이상의 평통위원이 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OC분회를 구성하는 평통 위원은 34명이나 이보다 인구가 적은 시카고는 약 100명이 배정되어 있어 OC지역 인사들의 불만이 높다. 이정환 OC 분회장은 “OC가 LA 평통의 산하단체 신분이어서 지역 내 주류 정치인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기 힘들며 지역 내 한인단체들과도 상호 협조가 힘든 상황”이라며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이 가장 활발한 OC지역에 독자 협의회가 설립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OC지역 인사들은 뉴욕과 필라델피아, 휴스턴과 댈러스 등은 1개 총영사관 관할지역임에도 불구하고 2개의 지역협의회가 설치되어 있다며 OC가 이번 기회에 LA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OC지역 평통 분회원들이 15일 LA 총영사관에서 김재수(오른쪽 세번째) 총영사에게 이명박 대통령에 제출할 ‘OC지역 평통협의회 독립청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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