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스트레스를 날렸다. 설운도와 함께 박수치고 노래 부른 1시간30분 동안 객석에 눌어붙은 시름은 저만치 달아났다.
정상의 트로트 가수 설운도의 워싱턴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났다. 14일 저녁 프리미어 쉐라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최대 수용인원인 1,200명이 참석, 열기를 뿜어냈다.
한국예술원(서순희-조형주) 단원들의 통렬한 북춤으로 시작된 공연에서 설운도는 히트곡인 ‘누이’로 무대를 열어 잃어버린 30년, 쌈바의 여인, 나침반, 원점, 다함께 차차차, 사랑의 트위스트 등 13곡을 열창하며 객석을 달궜다.
그는 노래 중간에 구수함으로 버무린 만만찮은 입담을 과시하며 장내에 웃음꽃을 피게 했다. 또 객석의 여성 팬들을 무대로 불러내 즉석 백댄서로 참가시켜 흥겨움을 자아냈다.
명 MC 허참은 사회를 맡아 특유의 재담으로 콘서트에 ‘기름칠’을 쳤다. 또 설운도의 부인인 영화배우 이수진씨도 잠시 나와 남편과 ‘여자 여자 여자’를 함께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설운도는 무대 인사를 통해 “미국에 오기 전에 불경기로 동포들께서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며 “이번 공연은 동포분들의 시름을 노래로 확 날려버리게끔 신나게 꾸몄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버지니아 한인상공인협회(회장 김명찬)와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했다. 콘서트 수익금은 워싱턴 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으로 기부된다.
한편 공연 이튿날인 15일 스파월드에서 팬 사인회 등을 한 설운도는 17일 귀국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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