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발표된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에 대한 주 정부 감사보고서는 HTA가 현재 성공가능성이 있는 확실한 계획이나 뚜렷한 전략이 없는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하와이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관광업 침체로 방문객 수가 두 자리 이상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해 주 감사원의 메리언 히가는 “(HTA는)주 관광업을 이끌어나가야 할 지도단체로써의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와이 컨벤션 센터도 이번 감사의 질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 감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하와이 컨벤션 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는 SMG사의 방만한 지출내역과 관련 “터무니 없는 낭비로 공공기금을 사용하는데 있어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SMG사가 미주본토에서 열린 한 만찬기간 동안에 잠재고객을 위한 5대의 리무진 대여비로 1,600달러 이상을 지출했고 또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한 모임의 준비위원에게 1,560달러 상당의 헬기관광을 포함한 터틀베이 호텔 투숙권을 제공한 사실들이 보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와관련 HTA의 로이드 우네바사미 최고경영 직무대리는 문제가 되고 있는 지출내역들은 타 지역과의 대형 컨벤션을 수주하기 위한 경쟁을 위해 필요한 접대비용이라고 설명했다.
HTA의 데이빗 우치야마 홍보담당은 또한 지난번 헬기관광 접대를 받은 고객이 결국 작년 총 3,200명이 참석해 1,070만 달러를 하와이에서 지출했던 대형 컨벤션을 이 곳에서 개최하도록 이끌어 낼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 HTA는 부적절한 내용의 전자우편을 지인들에게 발송해 해임됐던 렉스 존슨 전 회장의 스캔들로 한 차례 몸살을 앓은바 있다.
주 감사원은 HTA가 애초에 발표한 하와이 주의 전반적인 관광전략계획인 ‘하와이 관광사업 계획: 2005-2014’에 구체적인 목표와 시행 방침 등이 누락된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매년 예산만 세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보다 체계적인 운영전략을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