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등 아시안 커뮤니티의 권익신장을 위해서는 공공안전, 교육, 자원봉사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았다.
와타나 프랙 헨라이코 카운티 경찰국 형사는 15일 리치몬드에서 열린 제 5회 버지니아 아태정책 포럼에서 “헨라이코 카운티 경찰국만 하더라도 전체 경찰 수 600명 중 아시아계는 단지 5명에 불과하다”면서 “아태계의 목소리가 공공안전 분야에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아태계가 경찰에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랙 형사는 “헨라이코 카운티에는 아시아계 비즈니스가 많은데 영어 장애 등으로 범죄피해를 당하더라도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일면서 쉽게 범죄피해자가 된다”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아시아계 경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헨라이코 카운티 경찰국에는 현재 두 명의 한국인 경찰관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진숙 리치몬드한인회 총무는 “한인상인들이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언어나 문화 문제만인 것은 아니다”면서 “좀도둑의 경우, 기소를 해도 제대로 기소된다는 보장도 없고 보통 증인대질 등을 통해 가볍게 처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나 황 중국협회 관계자는 “버지니아 교육정책에 있어 아시안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교과서에 아시아 각국에 대한 문화가 소개되도록 아태계는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린 중부 버지니아 아시안 소사이어티 프로그램 위원장은 “아시아 커뮤니티는 연방과 로컬 수준에서 이슈를 만들고 이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면서 “우선 자원봉사 등을 통해 이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공청회에는 정부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나와 정신건강, 보건, 안전, 교육, 시민참여, 비즈니스 등 아태계 커뮤니티 이슈를 주제로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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