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취임식 참석차 워싱턴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박진, 조윤선, 이군현 의원 등 3명이,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전병헌, 전현희 의원이 20일 D.C. 의회 앞에서 열리는 취임식 참가를 위해 워싱턴을 찾았다. 당초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박영선, 우제창 의원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국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정치권에서는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와 민주평통 김대식 사무처장이 대한항공 편으로 18일 덜레스 공항에 내렸다.
박진 의원은 일찌감치 14일 도착, 열흘 일정에 들어갔다. 박 의원은 취임식에 참석한 뒤 하워드 버먼 하원 외교위원장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 대사 등을 만나 한미 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당 조윤선 의원도 19일 도착하며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의장인 이군현 의원은 취임식 날인 20일 도착해 한미 관계 토론회와 25일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미주본부 발대식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송영길 최고위원과 전병헌 의원이 각각 11일, 18일 워싱턴에 당도했으며 전현희 의원은 19일 방미길에 올랐다.
민주당 의원들은 취임식 참석 외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 등 민주당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뉴욕을 방문,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오바마 정권 출범 이후 한미 관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전병헌 의원은 미국의 방송통신정책을 살피기 위해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