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로스앤젤레스(LA)의 작은 대학 옥시덴틀 칼리지도 축하분위기에 휩싸여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옥시덴틀 칼리지를 2년 동안 다니다가 컬럼비아대로 편입해 졸업했다.
학부 과정만을 운영해 학생이 1천800여 명에 불과한 이 대학은 학생들에게 가장 개방적인 서부의 명문대학으로 꼽히고 있으며 오바마로 말미암아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옥시덴틀 칼리지의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은 20일 교내 극장에 모여 오바마 대통령의 역사적인 취임식을 함께 지켜볼 계획이라고 LA데일리뉴스가 19일 전했다.
많은 학생이 오바마와 이 학교의 관계를 상징하는 의상의 하나인 `바옥시웨어’를 입고 선배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을 축하할 예정이다. 많은 학생이 대통령을 배출한 대학으로 오바마가 자랑스럽다며 선배 오바마의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있다.
이 대학 홍보담당자인 콜린 샤키는 옥시덴틀 칼리지의 학생 1천825명은 오바마 때문에 더욱 밝은 미래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1979년부터 81년까지 이 대학을 다녔고 당시 `배리’ 이름 대신 `버락’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오바마는 지난해 5월 18일 웨슬리안대 졸업식 연설에서 대학에서 첫 2년을 지내면서 열정과 정직, 공감, 동점 같은 가치들이 마침내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듯이 발현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옥시덴틀에서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반대운동에 참여했고 미국의 빈곤과 공공의료에 대해 토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바마가 대통령에 선출되기 전에 가장 유명했던 이 대학 출신은 잭 켐프 전 주택도시개발장관이다. 그는 연방하원의원 9선에다 1996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옥시덴틀 칼리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 서부해안 지역에서 대통령을 배출한 대학으로 스탠퍼드대(허버트 후버)와 휘티어 칼리지(리처드 닉슨)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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