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대통령 영부인이 지난 대선 민주당 지지모임에서 딸 말리아와 사샤를 지지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명문대 출신에 다양한 사회활동
‘행동파’ 퍼스트레이디 여부 주목
늘씬한 몸매에 우아한 품위를 갖춘 명석한 미국의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가 탄생했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에 오른 버락 오바마의 아내 미셸(44) 여사를 설명하는 데는 이렇듯 여러 수식어가 필요하다.
종종 재클린 케네디에 비교될 정도로 세련된 외모와 뛰어난 패션 감각을 지닌데다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일찍이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미셸은 행동파 퍼스트레이디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바마의 참모들은 미셸이 퍼스트 레이디가 되더라도 백악관 서관에 별도 사무실을 내지 않을뿐더러 중요한 정책 결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두 딸에 가장 신경을 쓰고 그다음에 여성과 군인 배우자들이 직면하는 문제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힐러리 클린턴 못지않게 큰 목소리를 내는 퍼스트레이디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이 나오는 만큼 미셸의 `안방 정치’ 스타일은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미셸은 시카고의 흑인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모 양가가 모두 노예의 후손이며 시카고의 흑인거주 지역에서 줄곧 자랐다. 백인 어머니와 케냐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와는 달리 미셸은 ‘순수한 흑인’인 셈이다.
그는 명문 프린스턴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로펌과 시카고 시 정부에서도 일하면서 비영리단체 등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했다. 시카고대 병원의 부원장을 맡았을 정도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흑인 여성이다.
본명은 미셸 로빈슨. 오빠는 오리건 주립대학의 농구팀 수석코치인 크레이그 로빈슨이다.
오바마와는 시카고의 한 로펌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다. 오바마가 여름 인턴으로 로펌에 왔을 때 그의 멘토를 맡아 친분을 쌓았고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본 영화는 스파이크 리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였다고 한다.
1992년 10월 결혼에 골인했고 말리아(10)와 사샤(7) 두 딸을 두고 있다. 그는 2006년에는 에센스 잡지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영감 있는 여성 25명’에 포함됐고 배너티 패어는 이듬해 그녀를 `세계에서 가장 옷을 잘 입는 여성 10명’에 올려놓았다. 가장 영향력 있는 하버드 동문 100인 가운데 58위에 랭크되기도 했다(오바마는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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