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대통령 취임 맞물려 인종화합 축제로
흑인 민권 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탄생을 기념하는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19일 사우스 LA에서는 ‘제24회 킹덤 데이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오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블루버드의 웨스턴~크렌셔 2마일 구간에서 진행된 이날 퍼레이드는 캐런 베스 가주 하원 의장이 그랜드 마셜로 나와 180여 참가팀의 퍼레이드를 이끌었으며 버나드 팍스 LA시의원 등이 퍼레이드 차량에 탑승했다.
베스 의장은 “올해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의 취임을 불과 24시간 앞두고 퍼레이드를 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탄생에 기여한 우리 모두가 킹 목사의 생일을 축하하자”고 말했다.
한국서 온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 김영진 국회의원, 박광태 광주시장 등은 VIP 자격으로 퍼레이드 차량에 탑승해 흑인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응화 무용연구소 원생들과 스카이마셜 아츠 센터(원장 김진환) 단원들은 한국 전통 춤과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흑인 커뮤니티에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이날 퍼레이드는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진행돼 예년보다 많은 1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참여했다고 퍼레이드 주최 측이 밝혔다. 또한 거리 곳곳에는 오바마 당선인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브래튼 국장은 “최근 6년 사이에 이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한 적이 없는데 별다른 불상사 없이 마무리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제24회 킹덤 데이 퍼레이드에 참가한 스카이 마셜 아츠 센터 소속 원생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제24회 킹덤 데이 퍼레이드를 구경 나온 흑인 여성이 ‘그는 꿈을 가졌어요’(He had a Dream)이라는 글씨가 적힌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사진을 들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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