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흩어져 있는 한인민주당 관계자들을 하나로 묶는 총연합회가 오는 5월 출범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가차 워싱턴에 모인 한인 민주당 관계자들은 19일 낮 워싱턴DC내 이화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미주한인민주당총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5월30일 워싱턴DC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캘리포니아 출신의 한인민주당 관계자 등 14명이 참가한 이날 모임에서 실비아 패튼 전 버지니아한인민주당 회장과 브래드 리 LA한미민주당협회 회장이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 김원교 버지니아한인민주당회장, 로라 신 LA한미민주당협회 수석부회장 및 알렉스 차 이사는 회칙준비위원, 민병수 변호사는 고문으로 각각 선출됐다.
실비아 패튼 및 브래드 리 공동 준비위원장은 “총연이 결성돼 한인민주당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 및 정부 진출 등 전국적인 이슈에 대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5월 창립행사 전에 동부와 서부로 크게 나눠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민주당 인사들과 접촉, 총연 창립 소식을 알리는 등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8일 저녁에는 강석희 캘리포니아 어바인 시장, 조셉 조 체리토스 시의원, 샘 윤 보스톤 시의원을 포함해 약 100명의 한인민주당 인사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맺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공화당 출신의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이 정치 선배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 시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확실한 지지를 보내면서 민주당과 행정부 내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