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대통령직 수행에 들어간 가운데 뉴욕 한인동포들은 경제 회복과 이민 개혁, 한촵미 동맹 강화, 북핵문제 해결 등에 전력해 줄 것을 희망했다.
무엇보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경제 살리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내비쳤다.정재건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일컫는 어려운 시점에 새 정부가 출범하지만 이 경제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기대한다. 특히 하루빨리 경기가 안정을 되찾아 회복될 수 있는 경제 정책에 총 매진해 주길 기원한다”고 주문했다.
이명석 뉴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역시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스몰 비즈니스들이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며 “다양한 정책을 통해 갈수록 힘들어지는 소상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민제도 개혁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청년학교의 차주범 교육부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변화와 희망, 사회 통합을 제시하면서 이민개혁을 취임 100일 이내에 이민개혁을 시도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반드시 이 약속이 지켜져 이민자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시행 등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주길 바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박호성 뉴욕한인회 수석부회장은 “전통적인 동맹국가인 한국과 미국간의 관계가 오바마 행정부 시대에 더욱 안정적으로 뿌리 내리길 바란다”며 “특히 한미 FTA 시행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져 경제적인 동맹 관계로도 확대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컸다. 김영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은 “북핵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처로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이를 통한 평화 분위기 조성으로 궁극적으로 남북통일에 기여해주길 원한다”고 말
했다.<김노열 기자>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된 20일 뉴욕 한인들은 직장과 식당 등 곳곳에 설치돼 있는 TV를 통해 취임식 장면을 지켜보는 등 새 정부 출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금강산 식당에 들른 한인들이 대형 TV를 통해 취임식을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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