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계 10대 청소년들이 금품 요구
플러싱 한인 밀집지역 주택가에서 19일 한인 남성이 금품을 노린 히스패닉계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남성은 플러싱에 거주하는 신모(55)씨로 이날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오후 9시께 플러싱 147가와 38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서 피해를 당했다.
피해자 신씨는 20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건 당시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히스패닉계 청소년 6~7명이 무리를 지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었고 아이들도 어려 보여서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눈이 내리고 있어 후드 티셔츠 모자를 눌러쓴 채 집으로 걸어가다가 누군가가 뒤를 쫓아오는 것을 느낀 순간 청소년들이 나를 둘러싸며 돈을 요구했다. 돈이 없다고 하자 나를 쓰러
뜨린 채 폭행을 하기 시작했고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자 휴대폰을 빼앗아 도주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경(NYPD) 퀸즈 북부 태스크 포스의 김정근 경관은 “최근 수년간 플러싱 일대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한 히스패닉계 강도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여성들은 늦은 시간 외출할 때 택시를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어두운 밤에 길을 걷더라도 반드시 통행이 잦은 대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이어 “대부분의 한인들이 절도나 강도 피해 신고를 기피한다. 범인 검거와 추가 사건 발생 방지를 위해 한인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거듭 당부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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