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아태계 정치인과 지도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아태계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내각에 입각한 4성 장군 출신의 일본계 에릭 신세끼 보훈처 장관, 노벨상 출신의 중국계 스티븐 추 에너지 장관은 19일 DC 소재 맨더린 오리엔털 호텔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 취임 축하 아태계 행사에서 아시안들의 단합과 약진을 강조했다.
노만 미네타 전 교통부 장관과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도 아태계의 도약을 주문한후 “이제 우리는 초당정치로 미국을 하나로 이끌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했으니 적극적인 자세로 오바마 행정부에 참여하자”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동생인 마야 소에토로 엔지도 “그가 대통령이 당선되는데 도움을 준 아태계 커뮤니티에 감사한다”면서 “그가 대통령으로서의 직분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 달라”며 “오바마 정부에 아태계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생모와 계부인 인도네시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마야 소에토로 엔지는 하와이에서 성장했으며 중국계와 결혼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하버드 법대 동기로 백악관 내각 수석(White House Cabinet Secr etary)에 임명된 중국계의 크리스 루도 참석했다. 루 수석은 한인인 베치 김 백악관 국방부 연락담당관 등을 소개하며 “오바마 정부는 미국을 하나로 만들고 변화를 이끌어 낼 것”며 “아태계의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취임 축하 행사에는 이노우에 다니엘 연방 상원의원(민, 하와이), 메이지 히로노 연방하원의원(민, 하와이), 에니 팔레오마베가(민, 사모아) 연방하원아태소위원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팔레오마베가 연방하원 아태소위원장은 “46년 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내 자녀들이 그들이 피부가 아닌 인격에 의해 판단 받기를 원하는 꿈이 있다고 말했는데 그 꿈이 이제 이뤄졌다”면서 “미국이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뽑은 것은 인종차별의 벽을 넘어섰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으로는 샘 윤 보스턴 시의원, 데이빗 김, 박충기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자문위원, 김지혜 KAC 전 회장, 마크 김 버지니아 주지사 아시안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샘 윤 시의원은 “소수계 출신인 오바마가 대통령이 됐다”면서 “한인들도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주류사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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