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방문 기간 중 지역 동포들을 활발히 만나고 있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이 한국에 이익이라고 생각한다”며 “200만 미주동포들이 (한미동맹 강화에)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19일 저녁 글렌버니 소재 궁전식당에서 메릴랜드한인회(회장 허인욱) 주최로 열린 초청강연회에서 ‘한반도의 미래와 통일전망’을 주제로 재임 중 역점을 뒀던 개성공단에 대해 집중 설명하며, 동포기업의 개성 진출을 기대했다.
정 전 장관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우리의 뜻대로 평화와 통일의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했다”며 “동포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역할이 요청된다”고 당부했다.
정 전 장관은 “민족 문제 해결이 한국 경제도약의 길을 연다는 산 증거가 개성공단”이라며 “개성공단을 많이 만드는 것이 경제통일이며, 서울-인천-개성을 잇는 경제 삼각주를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 박수를 받았다.
정 전 장관은 한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돈을 위가 아닌 아래로 풀어야 하며,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더욱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MBC 방송 파업 사태 등과 관련 “언론은 장악할 수도, 해서도 안되며, 장악하면 불행한 일이 생긴다”고 경고했다.
한편 박춘기 전 메릴랜드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정 전 장관의 강연에 앞서 박상혁 풍물패한판 회장의 설장고 독주 및 화동들의 꽃다발 증정에 이어 허인욱 회장은 “통일을 꿈꾸는 귀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큰 지도자가 큰 뜻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네고, 김재숙 워싱턴민주동지회장과 이용진 워싱턴평통회장은 “올바른 지도자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에는 권태면 총영사, 박종팔 세탁협회장, 최용훈 호남향우회장, 이태미 남부메릴랜드한인회장. 김용하 몽고메리한인회장, 박태영 PG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이동원 조얼씨구회장, 이재수 6.15 실천해외측위원회 사무국장, 박창화 메릴랜드한인태권도협회장 , 송창익 앤아룬델카운티노인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는 시인 김낙영씨가 ‘평화’를 주제로 한 여행사진전을 가졌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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