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경제전망 연구소는 호놀룰루 부동산 시장이 2008년 2/4분기 30.9%대의 하락을 보인데 이어 2011년 무렵에는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미국 내 381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된 것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42.6%로 집계된 라스 베가스였고 마이에미가 42.5%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일부 지역 분석가들은 이러한 무디스의 분석이 하와이 부동산 시장이 갖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연방정부의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과 경기부양책 등을 감안했을때 3년 이후의 상황까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놀룰루 부동산협회의 하비 샤피로 경제학자도 이번 무디스의 분석이 과도하게 비관적이라며 터무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작년도 호놀룰루 주택 중간거래가는 2001-2007년까지 115%까지 급등한 이후 단지 3%만이 하락 62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신규건축붐이 크게 일어난 미주 내 타지역에 비해 하와이의 경우 근년들어 물량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와이대 경제연구소의 칼 보넘 소장도 무디스의 예상수치는 예상 실업률을 기준으로 산출된 것으로 UH측의 예상보다 2배가량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유한 주택들을 매물로 내놓은 일부 지역 부동산 업자들의 경우 무디스의 예상이 들어맞는다 하더라도 별로 놀랄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리얼티 이그제큐티브의 마크 졸리 부동산 중개인은 “너무 비관적이라는 지적을 받기는 싫지만 솔직히 30% 하락은 예상범위”라며 “현실을 더이상 부인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안정적인 중간거래가격은 일부 고가 주택들이 판매됨으로써 평균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저가 주택 판매실적을 감안했을 경우 이미 10%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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