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속한 writers group에 오바마 선거 위원회로 부터 오바마 대통령 취임 축하파티 초대장이 왔다.
반은 호기심과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자 안되는 영어지만 용기내 찾아갔다.
어떤 분은 궂이 우리가 갈 필요가 있느냐며 망설이는가 하면 어떤분은 이런 축하자리는
한국인도 꼭 동참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분도 계셨다.
흑인들이 상당수 일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거의가 백인들이 참석했고 아시안들이 가끔 눈에 띄긴 했지만 한국인은 우리밖에 없었다. 위싱턴 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각자 처해 있는곳에서 축하파티 하는 이들의 문화에 속해있다는 내가 어색하고 적합하지 않다는 가책마저 들기도 했다..
미국에 살고는 있지만 아직 투표권 가진 시민권자가 아니고 이곳에서의 생활이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미국 미래에 대한 애착이 한국 만큼 강하지 않았고, 새 대통령에 대한 갈망하는 마음도 절대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저 지금의 불안한 시국이 안정되고 경제가 빨리 회복되기 만을 바랄 뿐이었는데 이곳과 우리 나라의 문화적 차이점이 가슴에 조금씩 와 닿으며 웬지 착잡함을 느꼈다.
얼마전 한국에 있는 친구와의 통화에서 한국이 지금 많이 어렵고 대통령에 대한 원망이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한국을 풍자한 만화 대회에서 한손에는 사람을 잡아 먹으려 하고 또 한손에는 돈을 쥐고있는 이명박 대통령을 그린 고등학생의 그림이 1등 했다고 들었다. 어린 고등학생의 눈에 무엇이 그토록 분노로 가득차 이같은 그림으로 나타냈을까 생각하니 참으로 착잡해 온다.
매번 대통령이 바뀔때마다 흥분과 기대에서 실망과 분노 경악 들의 반복들…..
오바마의 아버지는 케냐의 작은 마을에서 양떼들을 키우며 자랐고 할아버지는 요리사와 하인으로 일했다 한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오바마는 미국을 자유와 기회의 나라, 그리고 마법의 나라로 표현하며 이곳에서 공부시킨 부모와 외할머니를 자랑스럽게 나타냈다.
부시와 힐러리에 비해 풍족하지 못했던 어린시절과 아픔의 상처로 자란 만큼 미국을 이끌어가는데 큰 지침돌이 되리라는 기대를 해본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갈등과 반목보다는 목적을 위한 단결을 선택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였고 사사로운 불만과 허황한 약속, 정치사에서 오랫동안 계속됐던 반목과 낡아빠진 도그마들의 종식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으며
미국의 위대함은 결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뤄내야 한다며 국민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지금의 어려운 고난은 크고 작게 누구에게나 오고있다. 이 위기에 정신건강을 돌보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마음을 바꾸며 높이 멀리 뛰기위해 잠시 기다릴 절대적인 필요가 있지않을까 싶다.
내게 있어 마법의나라 ,기회의 나라가 크게 와 닿지는 않지만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선거전에는 서로를 공략하고 경쟁이 치열 했던 것에 비해 선거가 끝나면 나라를 위해 깨끗히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것.-어떤 백인은 자신은 아직도 마음속에 인종차별이 지배적이라 흑인이 받아들여 지지않지만 이 나라를 위해서 가슴깊이 축하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왔다고 한다.
역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미래를 위해 받아들이는 자세들- 왜 한국은 하나가 안될까?
돌아오는 무거운 발걸음과 함께 한국도 하나가 되는 꿈을 가져본다.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 탄생뿐 아니라 통합대통령으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듯이 누가 아나? 어느 분의 말씀처럼 십년 이십년 후에는 한국인이 미국 대통령으로 나오지 않겠나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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