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1,700만 달러 가까이 예산이 삭감됐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TA 이사회는 이날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하와이 전통음악을 연주하며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환송하는 프로그램을 위해 45만 달러를 사용할 것을 승인했으나 이는 예년의 1/2수준으로 종전의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6개월간만 이를 지속시킬 수 있는 액수라고 한다.
쿠히오 훌라 쇼와 횃불 행사, 그리고 종종 와이키키 해변에서 열리는 무료 영화 상영회인 ‘선센 언 더 비치’ 등의 와이키키 활성화 프로그램을 위해서도 20만 달러가 책정됐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관리하고 있는 와이키키 진흥회의 릭 에그드 회장은 지난 달 단행된 예산삭감 조치로 이달 부터는 매주 6회씩 선보이던 훌라 쇼가 3회로 줄어들게 됐었으나 HTA의 이번 결정으로 종전의 수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HTA가 지출을 승인한 총 예산은 98만8,000여달러로 남은 42만5,000달러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HTA 이사회는 한국인 무비자 방문의 시행 및 대한항공의 대형 항공기 하와이 노선 투입 등에 맞춰 한국관광시장에 대한 홍보 강화 방안도 지난달 부터 논의해 왔고 이를 위한 비용으로 60만7,000달러를 지출하려 했으나 1표 차이로 무산됐다.
더글라스 챙 이사는 홍보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내역을 받은바가 없어 반대표를 던졌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60만 달러는 매우 큰 돈이기 때문에 이번 사안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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