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샌디에고 다운타운 맨체스터 그랜드 하이야트 호텔에서 열린 로타리클럽 국제회의에 참석한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의장은 2억5,500만달러를 기부하여 로타리클럽과 함께 소아마비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개국에 120만명의 회원을 가진 국제 로타리클럽은 1985년 소아마비 근절을 클럽의 가장 큰 임무 중의 하나로 정한 이후 현재까지 총 6억 5,00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 세계보건기구와 함께 소아마비 발병률을 99%까지 줄이는데 공헌했다.
2005년까지 근절되리라던 세계 의료보건학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소아마비는 2007년 1,083건에 이어 지난해 1,618건의 발병 사례가 있었으며 이는 주로 아프가니스탄, 인디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등 전쟁과 빈민지역을 중심으로 창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후반부터 빌 앤드 멜린다 재단은 총 6억 5,000만달러를 소아마비 근절을 위해 기부했으며 이번에 기부한 돈은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정부의 기부금과 함께 세계보건기구인 WHO, 세계아동기금인 유니세프가 주관하는 소아마비 근절을 위한 연구와 사업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11월 인도 델리 동부의 빈민가를 방문해 소아마비에 걸린 9개월된 아이를 만났다고 전하며 “아무 것도 모르는 이 아이가 친구들과 공을 찰 수도 숨바꼭질도 할 수 없으며 평생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시선을 받고 자라야 하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소아마비 박멸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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