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94점이 돼야 A를 주는 기존의 엄격한 성적 산정 방식을 포기하고 90점에게도 A를 주는 완화된 방식을 채택했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22일 학생들이 전국의 대부분 학군 학생들에 비해 대학 입학 사정 및 장학생 선발에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을 받아 들여 만장일치로 10점 단위 학점 산정 방식을 통과시켰다.
10점 단위 학점 산정 방식에서는 60점은 패스(Pass)이고 90점은 A로 산정된다. 그러나 훼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가 사용하고 있는 6점 단위 학점 산정 방식에서는 64점이 돼야 패스이고 94점 이상일 경우 A를 받는다. 이로 인해 93점을 받아도 훼어팩스 카운티에서는 B+ 로 평가돼왔다.
교육위는 10점 산정방식이 오는 9월부터 시행되도록 잭 데일 교육감이 3월말까지 세부 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위는 또 대학 수준의 과목이나 아너스(Honors)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는 추가 점수를 주기로 했다. 아너스 수업의 경우에는 0.5점, AP(Advanced Placement)나 IB (Int’l Baccalaureate)는 1점의 크레딧이 추가 될 예정이다.
훼어팩스 카운티 학부모들은 1년전 압력단체 ‘훼어그레이드(Fairgra de)’를 조직, 이 문제의 시정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지난 1월 초 잭 데일 교육감은 기존의 산정방식이 학생들의 대학 진학에 불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교육위원회에 제출했으나 교육위는 이번에 학부모들의 의견을 전격 수용했다.
선출직인 교육위원들로서는 정치적 부담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1년 전 4명의 학부모에 의해 제기된 이 문제가 학부모들 사이에 공감을 받으면서 1만 명이상의 학부모들이 온라인으로 항의서를 제출했고 수 백 명이 교육위 공청회에 참석, 항의를 표시했기 때문이다. 교육위는 처음에는 카운티 교육의 높은 질을 주창하며 엄격한 산정 시스템을 고집했었지만 항의가 거세지면서 손을 든 것이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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