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메릴랜드한인회가 제 4회 한국 설 기념문화축제를 통해 한국문화와 설의 의미를 지역사회에 소개했다.
남부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미)는 24일 오후 미국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메릴랜드 월도프 소재 제이시(Jacycee) 커뮤니티 센터에서 설 기념 문화축제를 가졌다.
‘권칠성과 뜬쇠’는 18발 상무와 사물놀이 및 소구춤, 설장구, 이희경 무용단은 부채춤과 북춤, 김상숙 씨는 입춤, 조경미 씨는 가야금 연주를 통해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특히 ‘권칠성과 뜬쇠’의 18발 상무 공연과 이희경 무용단의 삼북 공연 때 관객들은 ‘원더풀’의 탄성을 자아내며 한국 국악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는 분위기였다.
권태면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매년 설 축제를 열어 지역주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이태미 남부메릴랜드 한인회장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설의 진정한 의미는 부모를 공경하고 가족 간에 정을 나누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특별 공연에 앞서서는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장학금 수여 예능 장기대회가 열렸으며 1등의 영광은 판소리 병창을 한 임태규 군(9)이 차지했다. 임 군은 이날 단소 부문에도 참가, 눈길을 끌었다.
2등상은 부채춤을 공연한 오춘난 양, 3등상은 노래를 부른 틴 한 군이 각각 받았다.
1등을 한 임 군에게는 상금 400달러가 주어졌으며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200달러와 150달러가 주어졌다.
경연대회에서 청소년들은 부채춤, 가야금 병창, 판소리 연주, 피아노 및 기타 연주, 노래 등을 통해 장기를 겨뤘다.
설 기념 문화축제는 기념식, 경연대회, 경매, 식사, 공연, 게임 순으로 진행됐으며 경매 순서에는 서예가 권명원 씨의 고문족자, 종이공예가 한기선 씨의 종이공예품, 꽃꽂이 전문가 대니얼 송의 꽃꽂이 작품, 서양화가 강민정 씨의 서양화 등이 경매에 붙여졌다.
행사장에는 서예, 종이공예, 서양화, 꽃꽂이 , 풍선 전시회도 마련돼 관객들은 공연뿐만 아니라 전시도 즐겼다.
한편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데이빗 리 주 아태국장이 낭독한 선포문을 통해 “2009년 1월 26일을 설로 선포한다”면서 “주민들이 아시아의 대명절인 설을 축하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문화를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포문은 이태미 회장에게 주어졌다.
우태창 워싱턴 버지니아 노인연합회 회장, 이정숙 메릴랜드 여성회 회장, 임유순 한미문화예술재단 이사는 이날 주지사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한인회가 주최하고 한미문화예술재단 USA가 주관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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