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도 죽는 소리뿐이다. 매서운 불황 한파에 한인 자영업자는 물론 월급쟁이도 잔뜩 움츠러들었다. 여기저기서 구조조정이다 감원이다 떠드는 소식에 매일 “내 책상은 잘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장인들의 생존 비결은 뭘까? 마치 서바이벌 게임 같은 삶의 현장에서 어찌 보면 목표는 살아남는 것이다. 승진은 기대도 않고 성과급은 포기했다.
최근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남는 직장인 생존철칙 50’(진명출판사.사진)은 바로 직장에서 살아남는 방법 5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커리어 전문가로 10대 헤드헌팅 회사인 ‘The Viscusi Group’의 설립자이기도 한 저자 스티븐 비스쿠시는 불경기가 닥쳤을 때 가장 중요한 자산은 집도 저축도 아니고, 바로 일자리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충고한다. “지금 당장 방어를 시작하라!”
# 눈에 띄게 일하라(Be Visible)
회사를 위해 아무리 헌신적으로 열심히 일한다 하더라도 상사나 동료의 눈에 띄지 않는다면, 아무도 당신의 능력을 알 수 없다. 사무실에서 있는 듯 없는 듯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은 위기의 시기가 오면 없어도 되는 직원으로 인식되기 쉽다.
따라서 적어도 상사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라. 또 상사에게 먼저 말을 걸고 퇴근 후에는 자주 어울리도록 하라. 눈에 보이지 않는 직원이야말로 감원 1순위란 점을 명심해라.
# 상사가 다루기 쉬운 직원이 되라(Be Easy)
호경기에는 불평을 하거나 루머를 퍼뜨리거나 동료와 불화가 있는 직원도 자신의 일만 제대로 처리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위기의 시기가 오면, 회사가 다루기 어렵거나 불평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직원은 정리 대상 1순위에 오른다.
이를 위해 사무실에서 입단속 하고 사생활을 노출시키지 말라. 사무실에서는 언제나 웃는 사람이 되라. 또 불평을 멈추고 동료와는 언쟁하지 말고 늘 예의바른 사람이 돼라.
# 꼭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받아라(Be Useful)
자신이 맡은 업무를 성실히 처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신입 직원의 멘토를 자청해 회사 내에 자신의 분신을 키우거나 자신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것 등등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치밀하게 준비된 아첨을 통해 상사로부터 자신의 분신인 것처럼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누구도 자신의 분신을 자르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변화에 늘 대비하라(Be Ready)
업계의 변화나 고용환경의 변화에 대비해 자신의 이력서를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업데이트해 놓고, 인터뷰 능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라. 그것은 이직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구조조정으로 새로 부임한 상사에게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내외의 동료들을 관찰하고 그들보다 적어도 한 발짝 앞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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