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구세군이 실시하고 있는 겨울 난방비 보조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 말까지 40여 가정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훼어팩스한인구세군교회의 이승영 사관은 “지난 주부터 매주 금요일 면접을 통해 수혜자를 심사하고 있다”며 “지난해 보다 신청 숫자가 훨씬 늘었지만 아직 더 많은 한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만큼 전화를 주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월말까지 지속될 예정인 난방비 보조 프로그램은 너무 신청자가 몰리면 조금 일찍 종료될 수도 있으나 최소 4월말까지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구세군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소개한 보도가 나간 후 훼어팩스 구세군이 하루에 10여통의 전화를 받는 등 큰 관심을 모았으나 시일이 지나면서 한인들이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어 관계자들은 홍보에 더 주력할 계획이다.
이 사관은 “인터뷰를 직접 해보니까 정말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며 “웬만큼 자격 조건 기준에 맞으면 혜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청자 가운데는 건축업계나 식품업계 등 경제 한파의 영향이 컸던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지난 크리스마스 때 일자리를 잃고 아직 무직인 사람, 일은 하고 있으나 월급을 못 받은 사람, 전기세가 3개월째 밀린 사람 등 대부분 딱한 처지였다는 게 이 사관의 설명. 또 60대 노인 외에 40-50대 가장들도 적지 않았다.
미국인 신청자 역시 지금까지 200여명을 인터뷰해 작년의 두 배 이상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인들은 매일 인터뷰를 갖고 있는데 하루에 20-30명이 몰리는 상황이다.
신청자는 훼어팩스 카운티 거주자로 제한되나 타 지역 한인인 경우 적절한 소셜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있으며 60세 이상의 저소득자면 큰 제한이 없다.
신청자의 체류 신분도 묻지 않으며 지난 해 수입이 있었어도 현재 무소득자이면 대상이 된다.
전기료는 최고 600달러, 개스비는 최고 400달러까지 보조가 가능하다.
한국어 문의 전화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받는다.
문의 (703)591-7802 유은경 선교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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