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기술직이라고 하면 한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연방 공무원으로 연금이나 건강보험 등 혜택을 고려하면 괜찮은 직업입니다.”
폴스처치 소재 메리필드 우체국에서 우편분류기계 기술자(Mechanic of Mail Processing Equipment)로 근무하는 조윤식 씨(61세.사진). 2007년 59세에 입사, 근무연한이 아직 2년도 채 안된 조 씨가 받는 연봉은 현재 5만1,055달러.
기술 직종은 우체국 9급과 10급으로 입사할 수 있으며 9급은 초봉이 4만9,120달러, 10급은 5만2,298달러다. 8개월마다 1호봉씩 진급되며 연 2회 생활비 상승분에 맞춰 연봉이 인상된다.
조 씨는 “9급 D로 입사해 4만9,120달러의 연봉을 받았는데 지금은 9급 G가 됐다”면서 “일을 해보니 근무환경이 좋아 많은 한인들이 이 분야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편분류기계 기술자가 하는 일은 편지분류기계의 부속품을 교환하며, 기계를 청소하고 고장시 수리하는 것.
조 씨는 북버지니아한인회 산하 한사랑종합학교에서 우편분류기계 기술직 시험반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3월 14일에는 학과설명회를 갖고 13주 동안 수업을 진행한다. 시험반 등록비는 400달러.
시험은 듣기, 객관식 선다형, 구두시험으로 구성되며 각 70점 이상이 돼야 합격된다. 필기 시험문제는 전기, 전자, 기계와 관련돼 출제된다. 응시자격은 영주권이나 시민권자로 중급이상의 영어실력과 기계, 전자, 전자에 대한 기초지식이 요구된다. 공고나 공대 졸업자에게 유리하다.
조 씨는 “40-60세 정도의 연장자로서 영어가 가능한 분에게 괜찮은 직업”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도전해 볼 것을 권유했다.
87년 도미한 조 씨는 항공대학 항공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양방송과 KBS에서 방송기술자로 근무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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