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이복 여동생 마야 소에토로-잉이 25일 밤 퍼시픽 클럽에서 하와이 인권동우회가 주최한 모임에서 ‘마틴 루터 킹 Jr. 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마틴 루터 킹 Jr. 상은 소에토로-잉 외에도 오랫동안 인권운동가로 활약해온 캣 브래디, 하와이대학 농구팀 수석코치 밥 네시, 그리고 하와이 아프리칸-아메리칸 변호사 협회 등이 함께 수상했다.
이날 수상식에서 소에토로-잉은 자신은 오바마를 대신해 수상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 취임으로 미국의 인권운동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라 피에트라’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소에토로는 조만간 자신과 가족들이 워싱턴으로 이주 해 정계에 입문 할 것이라는 소문은 단지 ‘소문’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이날 함께 수상한 브래디는 전과자들에 대한 인도적인 대우와 하와이 원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하와이 대학의 전설적인 농구팀을 일궈낸 밥 네시는 당시 10대의 소년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에게 개인적인 도움을 주었고 그의 가족과 오랜 친분을 쌓아왔다고 한다. 특히 네시는 농구팀 코치로 활동하면서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흑인으로써의 삶을 다져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와이 아프리칸-아메리칸 변호사 협회는 한 지역 판사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을 시발점으로 1986년 창설된 이후 지금까지 인권운동 및 인종차별 사례들을 맡아왔고 법조계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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