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주 의원들, 교과서 표기 변경 지지 나서
메릴랜드주 상하원 의원들이 주내 각급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에 ‘일본해’(Sea of Japan)를 대신해 ‘동해(East Sea)를 표시할 것을 촉구했다.
수잔 리 메릴랜드 주하원의원(민, 몽고메리 카운티)은 28일 애나폴리스 소재 주하원 빌딩에서 한인단체장들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자녀들이 역사를 똑바로 알기를 원한다”면서 “동해의 이름이 한일합방으로 인해 일본해로 바뀐 만큼 이제는 지도상에서 동해로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필리핀계의 크리스 밸더라마(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원은 “우리는 학생들이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동해표기를 지지한다”고 말했으며 캐런 몽고메리(민, 몽고메리)의원은 “침략을 통해서 바뀐 이름이 그대로 유지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찰스 바컬리(민, 몽고메리)의원은 “교사출신으로서 아이들에게 똑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고 말했으며 크레이그 라이스(민, 몽고메리)의원은 “역사를 바로잡는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이들 외에도 주상원의 재미 라스킨 의원(민, 몽고메리), 주하원의 짐 길크리스트(민. 몽고메리), 키릴 레즈닉(민, 몽고메리)의원 등 9명의 의원이 참석, 일본해를 동해로 바꾸는 것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의원들은 동해표기 문제는 법안 통과나 결의안 채택 방식보다는 메릴랜드주 교육당국과 직접적인 접촉방법이 좋다면서 필요할 경우, 주 교육부에 지지표명 서신을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수잔 리 주하원의원은 한인단체장들과 함께 비공개로 주 교육부의 르네 맥귀어크 국장을 만나, 동해표기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동해 표기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CANGO(Corean American NGO)의 최정범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초중고 교과서와 지도, 지구본 등 공립학교에서 사용되는 모든 교재에 최소한 동해가 일본해가 병기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버지니아, 뉴욕, 보스턴, 캘리포니아, 텍사스에서도 이와 같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포함 미국에 사용되는 20%의 지도에서만 동해가 일본해와 함께 병기돼 표기되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 박충기 메릴랜드주 고등교육위원, 정세권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 이재수 6.15 실천공동위 미주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커뮤니티에서는 스탠 사이 OCA- DC 회장이 참석, 동해표기를 지지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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