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ACP, ‘지나치게 많아 폐해’ 주장 파문
KAGRO에 협조 요청, 업종 전환 제안
볼티모어 시내 주류 및 그로서리 업소에 대한 시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 흑인인권단체 중 하나인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의회(NAACP)가 시내 주류업소 10% 감축을 제기, 파문이 일고 있다.
NAACP 볼티모어지회(회장 마빈 치트햄)는최근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김길영)에 공문을 보내 조만간 모임을 갖고 주류업소 감축에 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NAACP는 이 서한에서 올 연말까지 시내의 1,400여개에 달하는 주류업소가 지나치게 많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최고 10%를 줄이기 원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주류업소 대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제공하는 그로서리 스토어나 서점, 세탁소, 구두 수선점, 의원, 안경점, 컴퓨터점, 제과점, 기프트샵, 꽃집 등이 들어서기 바란다고 밝혔다.
NAACP는 2월말 전에 모임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NAACP는 주류업소 감축안을 시장과 시의회, 지역 언론에 통보하는 등 성사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달리 상인들은 업소 폐쇄나 업종 전환 강요는 생존권을 짓밟는 초헌법적인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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