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패 한판, 한인업소 돌며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거행
“불황 액운 몰아내고 행운 들이세요.”
풍물패 한판(회장 박상혁)은 7일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업소 밀집 지역에서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를 하며, 한인사회의 발전 및 한인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한판은 한인 도매상이 다수 입주한 DC 소재 플로리다마켓에서 지신밟기를 시작, 애난데일 한인상가를 돌며 사업 번창을 위한 신명나는 민속놀이를 펼쳤고, 저녁에는 워싱턴 영남향우회 정월대보름 잔치에서 공연도 가졌다.
지신밟기는 땅의 신(地神)을 밟아 줌으로써 액운을 막고, 한해의 안녕과 복을 빌어 주는 민속놀이.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악귀를 밟아 없애버리고 다 같이 복을 누리자는 공동체의식이 담겨있다.
한판은 우리 전통 문화 계승과 함께 한인사회의 화합과 무사안녕을 빌고, 지역주민들에게 우리 고유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지신밟기를 해오고 있다.
미국에서 지신밟기를 처음 봤다는 김재순(페어팩스 거주)씨는 “다들 잊어버리고 지나가는 정월 대보름 명절을 되새기게 했다”며 “한국서도 보기 힘든 지신밟기를 이곳에서 보니 반가웠다”고 말했다.
한편 한판은 14일(토) 볼티모어 지역에서도 지신밟기를 한다. 한판은 지신밟기를 하며 각 업소에 복을 걸러 해악은 버린다는 복조리를 증정할 예정이다. 지신밟기 행사에 동참, 풍물패의 방문을 원하는 업소나 단체, 개인은 풍물패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 (410) 302-6050,
(443) 834- 8048.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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