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3개주 돌며 대국민 직접 홍보… 여론조사 “통과 지지” 67%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9일 인디애나의 콘코드 커뮤니티 고등학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의 경기부양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방 상원의 경기부양 법안 표결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인디애나 등을 3개주를 돌며 주민과 직접 만나기로 하는 등 법안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인디애나를 방문, 마을 주민과 직접 대화하는 타운홀 미팅을 가진 뒤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취임 첫 기자 회견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과 11일에는 각각 플로리다와 버지니아를 방문해 경기 부양책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등 대통령 후보시절의 선거유세전을 방불케 하는 대국민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주로 워싱턴 안팎에서 의회 지도부나 핵심 의원들을 만나 법안 지지를 호소했던 데 비해 보폭이 크게 넓어진 것.
이는 의회에서 법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주민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인디애나로 날아가는 것이 경기 부양 법안을 지지하도록 의원들을 압박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한 인디애나 엘카트는 지난해 4.7%이던 실업률이 최근 15.3%로 껑충 뛰었고,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도 실업률이 지난해 6%에서 최근 10%로 증가하면서 경기 부양책의 시행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를 지나치게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민의 절반 이상은 야당인 공화당이 잘못하고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상원에서 경기부양법안 토론이 한창이던 6∼7일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부양법안을 놓고 대처하고 있는 공화당의 방식에 대해 응답자의 58%가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이에 반해 민주당의 태도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8%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42%)을 능가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부양 법안의 통과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7%가 지지 입장을 보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5%에 그쳐,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소속정당인 민주당의 지지도를 훨씬 능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