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안 상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들이 나서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방수사국 DC 지부의 그레이 서머스 형사는 11일 오후 DC 시장실 산하 아태담당국(국장 구수현)과 DC 경찰국이 공동주최한 ‘강도 예방 워크샵’에서 “DC내 2관구에서 3건, 3관구에서 4건, 4관구에서 7건 등 모두 14건의 아시안계 상인을 상대로 한 범행이 발생했으며 일부 업소는 2회 이상 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머스 형사는 “강도들은 아시안계 주민들이 범행을 당하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법원 증인으로 잘 출두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리고 있다”며 “강도 등을 당했을 때는 범인들을 신속히 내보낸 후 911로 신고하고 강도들의 머리카락, 지문 또는 음성이나 비디오 기록이 수사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서머스 형사는 “강도들은 폐점 시간 즈음에 뒷문을 통해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에는 아침 일찍 가게 문을 열 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DC경찰국 아태주민 전담반의 스티븐 누엔 경찰은 “특히 여성들의 경우 밤에 큰 백이나 지갑을 가지고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며 “이밖에 차 안에 내비게이션 등 귀중품을 놓고 내리지 말고 밤길 어두운 곳을 피하고 가급적 2~3명이 함께 다니는 것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수현 DC 아태담당국장은 “안전과 관련된 이슈가 있으면 언제든지 아태담당국으로 연락을 해 달라”며 “영어가 부족하면 통역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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