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CBD는 오클랜드 코리아 타운을 장식할 공식 베너를 일반에 공개했다. 사진 왼쪽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리니아 그라프 시각디자인 담당위원, 더밀 대븐포트 거리 대사, 제프 에이첸필드 위원장, 알랙스 한 회장.
오클랜드 텔레그라프 에브뉴상 20가에서 35가 구간이 조만간‘코리아타운’으로 장식될 예정이다.
’코리아타운’ 설립과 관련,‘오클랜드 지역경제 개발위원회(CBD)’는 11일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정기 위원회의를 열고 오클랜드 시청에 제출할 최종안 검토와 더불어 코리아타운 거리를 영구히 장식하게 될 배너를 일반에 공개했다. 리니아 그라프 시각 디자인 담당위원은 코리아타운의 얼굴이 될 베너는 한인 디자이너 김유진씨의 작품으로 ‘화합과 미래에 대한 기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4년전 시작된 CBD는 해당지역 사업자들과 병원관계자 등 총 11명의 위원들이 활동 중이며 그중 6명이 한인으로 구성돼 있다. 4년전 알렉스 한 위원장에 의해 설립된 CBD는 코리아타운 지정과 관련, 시청을 상대로 3년에 걸친 로비활동을 벌여왔으며 이미 2006년 주민투표에서 코리아타운 설립을 위한 특별세 징수법안을 투표자 67%의 찬성으로 통과시켜 정부 차원의 지원을 획득했다.
한 회장은“빠르면 3월, 늦어도 오는 5월에는 베너장식 허가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클랜드 코리아타운은 시정부로부터 공식 세금지원을 받는 미주 최초 코리아타운으로서 LA에서도 이루지 못한 한인사회 성장사의 새로운 효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지역내 한인사업자 비율은 아직 10%밖에 안되지만 주류사회 위원들도 한인들 덕분에 지역 전부가 발전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코리아타운 구성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BD는‘코리아타운’이란 명칭만이 아니라 지역 치안유지와 환경정화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한 회장은 자체 치안을 위해 예산 10만달러를 투자해 사설 경호원이 아닌 비번 오클랜드 경찰들을 직접 고용해 순찰을 강화할 것이며 대행업체를 고용해 매일 아침 거리청소를 실시하고 해당 지역 내 건물들을 대상으로 지상 12피트 이하에 위치한 건물벽 낙서는 무료로 제거해 준다고 밝혔다. CBD는 당일 위원회의 이후 저녁 6시30분 삼원회관에서 지역 연례회의를 열고 60여명의 주민들과 위원회 관계자들이 만나 CBD의 활동보고 및 향후 사업설명, 주민 건의수렴을 실시했다.
한편 CBD는 올해 9월 26일(토) 텔레그라프 애비뉴상 24가에서 27가 사이에서‘코리아타운 인터네셔널 페스티발’도 개최할 예정이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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