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환자지만
난 좌절하지 않아”
백혈병에 걸린 한인 고교생이 같은 처지의 학생들을 돕기 위해 솔선수범해 온 감동적인 사실이 지역 사회에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버지니아 랭글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인섭(3학년) 군.
지역 신문인 ‘맥클린 커넥션(McLean Connection)’ 10일자는 ‘봉사에 앞장선 청소년들 인정받다’ 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 군이 맥클린 로타리 클럽으로부터 지난 3일 ‘제4회 연례 청소년 봉사상’을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랭글리 고교의 한인 클럽 회장이자 전국 우수학생 협회 회원이기도 한 이 군은 탁월한 성적을 유지하면서 ‘넥스트 스테이지(Next Stage)’라는 단체를 설립,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암에 걸린 10대청소년들이 좌절하기 않고 학업과 목표를 계속 이어가도록 격려해 왔다.
이 군은 또한 아동 암 환우들을 위한 기관인 ‘캠프 판타스틱’에서 카운슬러로 활동하는 한편 이들 부모들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군을 봉사상 수상자로 추천한 랭글리 고교의 제니퍼 발디세이어 카운슬러는 “이 군은 자기 자신보다 남을 배려할 줄 하는 진정한 모범 학생이자 멘토(mentor)”라며 “많은 환자들이 그를 통해 그의 경험과 스토리를 통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로타리 클럽의 마이클 드로 씨는 “이 군의 스토리는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것 중에 가장 감동적인 것”이었다고 치하했다.
이 군은 현재 스탠포드대 합격 통지를 받은 것은 물론 하버드대학으로부터 입학 통지를 기다리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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