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 라우든 카운티 등 북버지니아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주택 가격 하락으로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락빌에 소재한 부동산 정보관리업체 ‘MRIS’의 조사에 따르면 훼어팩스 카운티, 훼어팩스 시티, 알링턴 카운티, 알렉산드리아 시티, 폴스 쳐치 시티 등의 지난 1월 주택 매매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증가했다.
또 다른 부동산 중개인을 위한 정보 웹사이트 DAAR에 따르면 라우든 카운티는 동기간에 31%가 늘어나 역시 주택 매매가 매우 활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MRIS가 조사한 지역의 주택 중간가는 2008년 1월보다 20%나 하락해 32만 달러로 기록됐으며 라우든 카운티도 37만달러에서 28만7,950달러로 크게 떨어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라우든 카운티의 지난 달 주택 매매량은 284채로 작년 216채 보다 68채가 많았다.
한편 훼어팩스 카운티는 거래량을 다른 수치로 환산했을 경우 올 1월 매매 총액이 28억4,970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2%가 많았다.
또 팔린 주택 수는 790채로 작년이 538채로 46.8%가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같은 거래량의 증가는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카운티 내에서 매매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47만2.016달러에서 36만721달러로 23.6%가 낮아졌다. 또 단독 주택은 47만4,905달러로 22.8%, 타운하우스는 29만5,530달러로 23%, 콘도는 20만3,004달러로 28.2%가 각각 떨어졌다.
훼어팩스 카운티 1월 매매 주택의 중간가는 평균 가격보다 더 낮아져서 39만5,000달러에서 30만9,449달러가 됐다.
한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대도시 10곳 중 9곳의 집값이 작년 4/4분기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작년 4분기에 대도시의 88%에 달하는 134곳의 집값이 하락해 1979년 이후 비중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NAR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택 가격이 오른 곳은 18곳에 그쳤고 가격 변동이 없는 도시는 1곳이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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