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를 강타하고 있는 동시다발적 산불이 발생한지 1주일을 맞아 13일에도 모두 15군데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그 기세는 두드러지게 꺾였다.
소방당국(CFA)은 산불이 아직도 진화되지 않고 있어 모두 3천명의 소방관들이 저지선을 설치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산불은 힐스빌 북서쪽 첨크리크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지난밤 사이 기세를 키웠다고 CFA는 말했다. 이와 함께 머룬더저수지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도 아직 맹위를 떨치고 있다.
CFA는 이들 산불이 마을을 덮치지 못하도록 저지선을 설치하고 있으나 산세가 험하고 계곡이 매우 깊어 애를 먹고 있다.
CFA는 이날과 오는 14일 동풍이 불면서 산불이 내는 연기와 재가 멜버른 도심을 덮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경찰은 21명의 희생자를 낸 깁슬랜드 산불참사와 관련, 39세 남자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 방화혐의자가 이날 오후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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