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2번째로 큰 정기간행물 유통망을 갖고 있는 테네시 녹스빌 소재의 앤더슨 뉴스 LLC사가 7일부터 하와이 정기간행물 배급을 잠정 중단했다.
이와 관련 하와이에서 5곳의 ‘베스트셀러 북 & 뮤직’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브라이언 멜잭 사장은 “하와이에서 전국판 잡지의 유통망을 독점해오던 앤더슨 사가 배급을 중단함으로써 아직까지도 주민들의 읽을거리로 사랑받고 있는 각종 간행물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멜잭의 경우 본토에서 구할 수 있는 월간지들을 직접 공수해오고 있으나 매주 발행되는 비즈니스 위크, 타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 같은 잡지들은 수지가 맞지 않아 들여놓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한 주내 공항에 각종 간행물을 공급해오던 ‘블라인드 벤더 오하나’사도 지난 토요일부터 배달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블라인드 벤더 오하나의 ‘필로 투’ 사장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잡지들이 날이 갈 수록 발행일이 지난 것들이 늘어나고 있어 기내에서 읽을 거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해지고 있다. 고객들이 찾는 물품을 확보해 놓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큰 낭패”라고 밝혔다.
앤더슨 사는 지난 수년간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고 작년의 경우 총 7억6,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나 비용을 제외하고 2,0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하며 최근에는 2월1 이후 영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각 출판사에 1권당 7센트의 추가 할증요금을 부과해야 할 것이라고 통보한바 있다.
그러나 각 대형 출판사들은 이러한 할증료 제안을 거절했고 따라서 앤더슨 측은 배급을 중단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언론계 정보지인 ‘미디어 위크’에 따르면 ‘타임’지는 소스링크와 앤더슨을 대체할 다른 배급소를 물색하던 중 이었다고 한다.
앤더슨과 소스링크사는 미국내 유통되는 잡지의 50%가량을 취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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