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사진) 탄신 200주년을 맞아 카메하메하 5세에게 보낸 링컨 대통령의 친서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 정부 기록물보관소에 소장돼 좀처럼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 친서는 1864년 당시 하와이 왕으로 재임 중이던 카메하메하 5세에게 보낸 것으로 4쪽 분량에 카메하메하 5세의 동생이었던 카메하메하 4세의 죽음을 애도하는 내용이 담겨 있고 링컨 대통령이 1864년 2월2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링컨은 서한에서 “폐하와 하와이 주민들의 마음에 (타계한 카메하메하 4세를 지칭) 그가 항상 자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중략)... 이러한 염원과 하와이 주민들을 위하는 폐하의 소망이 신의 가호를 얻어 하와이 왕국을 안녕과 번영으로 이끌게 될 것입니다”라고 적은 후 “폐하의 좋은 친구로 남습니다(I remain Your Majesty’s Good Friend)”라는 글귀로 끝을 맺고 있다.
공개된 카메하메하 5세에게 보낸 서한 외에 나머지 3건의 서류는 정부업무와 관련된 문서로 알려졌다.
이번 서한 공개는 12일 200주년을 맞은 링컨 대통령의 탄생일을 기념해 추진됐고 특히 하와이 출신의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링컨 대통령이 사용했던 성경을 취임식에 사용할 정도로 평소 그가 가장 존경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어 링컨 대통령과 하와이의 관계가 새롭게 재조명 되고 있다.
링컨 대통령의 탄생일인 12일에는 그가 저격당했던 워싱턴 소재의 포드극장이 다시 개관했고 국립 기록보관소에서는 링컨 대통령이 서명한 노예해방선언문의 원본이 공개되기도 했다.
링컨의 고향인 일리노이 주에서는 그의 탄생을 기념해 링컨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서 각종 행사가 개최 됐고 이 지역 학생들은 1863년 11월 게티즈버그 국립묘지 설립 기념식에서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는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널리 알려진 링컨 대통령의 연설문을 낭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서 링컨 대통령을 추모하는 만찬을 가졌다.
또한 링컨 대통령의 초상이 양각된 새로운 1센트 동전이 주조되고 있고 연방 우정국은 링컨의 모습이 담긴 4종의 새 우표를 발행하고 있는 와중에 하와이에 소장된 링컨이 직접 서명한 4건의 문서는 하와이는 물론 전국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