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부인 임세령씨 사이의 이혼소송은 결말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혼소송은 당사자간 합의가 잘 이뤄지면 짧게는 한두 달 사이에 끝나기도 하지만 다툼의 정도에 따라 1∼2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임씨는 ‘이혼 및 재산분할 등’ 청구소송 형태로 사건을 접수했고 수천억원대의 재산분할과 자녀 양육권을 함께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전무가 이에 선뜻 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전망이다.
지난해 9월11일을 기준으로 재계 전문 사이트가 평가한 이 전무의 재산이 1조18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절반에 해당하고 이를 수용하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민법에서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에 대해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 등을 참작해 액수와 방법을 정하도록 하고 있어 결혼 후에 모은 재산만이 분할대상이 될 공산이 크다.
한편 이 전무는 북가주 실리콘밸리 인근에 체류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13일 AT&T 페블비치 프로앰 대회 초청으로 프로골퍼 최경주와 동반 라운딩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혼소송과 관련된 소식이 공개되자 라운딩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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