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 노력이 오바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행보가 빨라졌다.
재미이산가족상봉 추진 전국위원회(공동위원장 차영대·조선환)는 “지난 12일 연방 의회 이산가족위원회 공동의장인 마크 커크 하원의원(민주)이 미주 한인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북한에 압박을 가해줄 것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위는 “면담에서 커크 의원이 클린턴 국무장관과의 면담도 주선하겠다는 말을 했으며 한인들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직원 배정, 북한과의 외교 채널 수립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커크 의원은 작년 1월 통과된 이산가족 상봉지원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부시 정부 때는 아무 진전이 없었으나 북한이 오바마 정부에는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크 의원과의 면담에 참여한 단체들은 앞으로 2-3개월 내에 클린턴 국무장관과의 만남이 성사되면 구체적인 대책 수립을 요청해 이산가족 상봉 캠페인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주 한인 동포 가운데 남북 이산가족은 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의회 방문에는 시민연맹 이산가족 특위 임준상 위원장과 지영엽, 박정휘 위원, 차영대 전국위 공동위원장, 시카고 전국위 이차희 사무총장, 로스앤젤레스의 조선환 재미이북오도민연합회장, 뉴욕 한인고공정책위, 일천만 이산가족 뉴욕지부, 이용찬 뉴욕 황해도민회장 등 13명이 참여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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