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민 기회가 갈수록 ‘바늘구멍’으로 좁아지고 있어 취업이민을 꿈꾸는 한인 이민대기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스폰서를 약속했던 업체들이 경기 악화로 스폰서 약속을 파기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고 대기업 취업을 기대했던 졸업 예정 유학생들도 직장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학생비자로 입국해 취업이민을 계획했던 한인 A씨는 얼마 전 취업이민 스폰서를 약속했던 한인 업체로부터 이민 스폰서 불가 통보를 받았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재정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더 이상 취업이민 스폰서를 설 수 없게 됐다는 것이 이 업체 대표의 설명이었다.
올 봄 대학을 졸업할 예정인 유학생 B씨 역시 요즘 취업이민 스폰서를 찾지 못해 초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학업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 대기업 취업을 자신했지만 졸업을 앞둔 B씨는 아직까지 취업할 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
B씨처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유학생들은 대학원 진학으로 방향을 돌리거나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E-2 사업체를 물색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이민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취업이민 노동허가를 승인받은 취업이민 대기자들도 스폰서 업체로부터 고용취소 통보를 받기 일쑤다.
한 이민변호사는 “한인 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이민 스폰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재정이 나빠진 경우가 적지 않고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어 취업이민 스폰서를 찾기도 어려워졌다”며 “특히 유학생들은 OPT 규정 강화로 취업 초읽기에 몰려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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