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어린이재단(GCF) 동부지역 새 회장에 조은옥 버지니아 지부장이 선출됐다.
조 신임회장은 앞으로 2년간 버지니아, 워싱턴,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을 포함하는 동부지역 GCF를 이끌게 된다. 동부지역은 6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조 신임회장은 “큰 책임을 맡게 됐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성심껏 열심히 하겠다”며 “활동이 부진한 지부를 독려하고, 리치몬드와 볼티모어 지부 신설 등 지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조 회장은 숙명여대, 콜로라도대와 킹스 칼리지를 졸업했으며 워싱턴 가정상담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GCF와는 99년부터 인연을 맺었으며 국방부(펜타곤) 사회복지 예산국 스페셜리스트로 근무중이다.
워싱턴 지부(메릴랜드와 DC 관할)는 이경자씨, 버지니아 지부는 박재신씨가 새 지부장으로 선임됐다.
우래옥에서 14일 열린 동부지역 총회에서는 새 회장 선출과 각 지부 현황과 사업보고 등이 발표됐다.
총회 참석차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정경애 총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23만 달러를 모금하는 등 GCF가 창립 10년 동안 총 170만 달러를 세계 각지 불우아동들에게 전달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총회에는 방숙자 이사장과 손목자 부이사장, 정경애 총회장, 최성남 뉴욕지부장, 양정인 뉴저지 지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강범진 아프리카 수단 선교사는 수단의 내전 참상을 전한 후 “글로벌 어린이재단이 사준 젖소가 12마리로 늘어나 전쟁고아들에게 우유와 계란을 공급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방숙자 이사장은 “우리는 모두 주면서 행복한 사람들로 수단에는 젖소, 말라위에는 양, 페루에는 돼지를 사 줘서 아이들의 자급자족을 도왔다”며 “앞으로 10년은 이처럼 생산적, 현실적인 지원 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식 주미대사 부인인 이석남 여사는 성경 속 ‘오병이어의 기적’을 예로 든 후 “어려운 이웃을 돌아 보는 GCF 회원들의 활동을 더욱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총회에서는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애틀란타 지부 등 활동이 미약한 지부 지원 방안과 기금 모금 활성화를 위한 타지부와의 공동 모금 행사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한국의 IMF 사태 발생 직후인 98년 워싱턴지역에서 창립된 GCF는 창립 10년 만에 미주와 일본, 한국, 홍콩 등지에 18개 지부, 총 2,700여명의 회원을 가진 국제적인 구호기관으로 성장했으며 워싱턴 지역 회원만도 350여명에 이른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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