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이겨낼 복 몰고 왔습니다.”
풍물패 한판(회장 박상혁)은 14일 볼티모어 지역 한인업소를 돌며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를 펼쳐, 상인들의 번영과 한인사회의 무사태평을 기원했다.
한판은 볼티모어시내 한인 캐리아웃을 시작으로 케이톤스빌의 한아름 수퍼마켓 및 하누리 백화점, 엘리콧시티의 롯데플라자 및 베다니 40샤핑센터에서 신명나는 지신밟기로 한 해의 복을 빌어주고, 액운을 쫓아내는 덕담을 전했다.
지신밟기는 땅의 신을 밟아 줌으로써 재앙을 막고, 한 해의 복을 빌어 주는 민속놀이. 풍물패를 맞은 상인들은 함께 올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음식과 격려금 등을 건내며 인정으로 화답했다. 한판은 각 업소에 복을 걸러 해악은 버린다는 예쁜 복조리 세트를 선사했다.
한판은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 전통 문화 계승과 함께, 지역사회에 우리 고유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지신밟기를 해오고 있다.
대형동양식품점을 찾은 미국인들은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에 맞춰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기도 했고, 한인들은 미국에서 맞는 지신밟기를 반가워하며 박수로 격려했다.
엘리콧시티 소재 롯데플라자를 찾은 한인 할머니들은 “이 지역에 풍물패가 있는 것을 몰랐다”며, “우리 세대나 기억하는 줄 알았던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를 어린 학생들이 펼치니 대견하다”고 기뻐했다.
한판은 지난 7일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업소 밀집 지역에서도 지신밟기를 가진 바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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