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집에 건강체크기 등
이상징후땐 즉각적 도움 요청
필라델피아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올해 78세인 버사 브랜치는 어느 날 한밤중에 마루에서 쓰러졌다. 긴급상황을 알리는 목걸이도 없었고, 전화로 도움을 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잠시후 브랜치 여사의 침대 밑에 있는 무선 감지기와 침실과 화장실에 설치된 동작 감지기들은 그녀가 평상적 생활패턴에서 벗어나 있다는 정보를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에 잇따라 자료로 알렸고, 모니터링 하던 직원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자 곧바로 이웃과 빌딩 매니저, 그리고 911에 전화를 걸어 달려온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될 수 있었다.
`e-네이버’(neighbor)로 불리는 감지기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이다.
뉴저지 미들타운에서 혼자 살고 있는 은퇴한 공군중령인 조지프 해이덕(86)은 매일 아침 조그만 상자로부터 아침인사를 받는다.
이 장치는 “안녕하세요 이제 바이탈 사인을 기록할 시간입니다” “오늘 숨쉬는 것이 평상시에 비해 더 어려웠던 적이 있나요”라고 묻는다. 해이덕이 `예’ 버튼을 누르자, “발목이 전보다 더 부었나요”라고 묻는다. 만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부기나 체중으로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이어 혈압 체크를 한 뒤, 이 장치는 수집된 정보를 `메리디언 핼스’라는 중앙 시스템에 전송한다.
어느 날 그가 이 체크를 하지 않고, 옆집에 잠시 놀러간 적이 있었다. 잠시 후 경찰차가 그의 집 앞에 달려와 그가 무사한지를 확인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13일 이 같은 감지기들이 혼자 사는 노인들을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감지기들은 상대적으로 값이 싸 요양시설에 가기 어려운 독거 노인들이 이용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