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에릭 김(사진)씨가 2009년 머세디스-벤츠 패션 위크에 출전, 뉴욕 패션계에 첫 선을 보였다.
매년 2차례씩 일주일간 열리는 머세디스-벤츠 패션 위크는 뉴욕의 대표적인 패션 이벤트로 랄프 로렌이나 베라 왕, 캘빈 클라인, 애나 수이 등 미국내 유명 의류업체 및 디자이너들이 패션계 활약을 과시하는 무대이다.
“머세디스-벤츠 패션 위크 출전을 위해 지난 2년간 문을 두드렸다”는 김씨는 마침내 밸런타인데이인 지난 14일 그의 자체 브랜드 모나키 컬렉션의 작품을 유감없이 발표하는 기회를 획득했다.
김씨는 “뉴욕 무대 데뷔가 무척 흥분되고 기대된다”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한 발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니퍼 러브 휴윗과 크리쉘 스타우스 등 헐리웃 스타들이 다수 참여한 이날 패션쇼에는 남성복
과 여성복이 각각 20여점씩 총 40점이 선보였다.
모나키 컬렉션의 대표이자 디자이너인 김씨가 잡은 2009년 가을·겨울 패션 컨셉은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의 영감으로 만들어진 ‘스모크 앤드 미러’. 대부분의 의상은 캐주얼한 스타일의 데님과 셔츠, 바지, 가죽 재킷을 주종으로 하고 화려한 깃털이 달린 모자와 가죽 부츠로 액센트를 더했다. 모나키 컬렉션의 주 고객층은 18세부터 40세까지의 젊은 남녀이다. 제시카 비엘과 애쉬튼 커쳐, 어셔 등 연예인들이 즐겨 입는 옷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김씨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디자인 학교 FIDM 졸업 후 컨템포러리 스타일의 의류 브랜드 램피지와 퓨어 가든 등에서 경력을 쌓은 후 자체 브랜드 마이크로스 앤 인디고 스타, 아크 앤젤을 론칭 했다. 이후 오랜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헨리 김씨와 함께 2004년 모나키 컬렉션을 설립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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