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50% 이윤을 주는 투자가 있을까?
뉴욕시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은행에 저축할 경우 최고 250달러를 지불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저소득층 주민들의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고안된 이 프로그램은 연방 세금보고에서 근로소득세 공제(EIC)를 받는 저소득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공제 수표를 저축예금 계좌에 1년동안 저축하면 250달러까지 저축 금액의 50%를 매치해 준다는 것.
병원 접수원으로 일하는 내트리 아치발드(30)의 경우 2,917달러의 EIC 공제액 가운데 200달러를 지난주 개설한 계좌에 예금했다. 시에서는 2010년에 100달러를 더할 예정으로 아치발드는 “매우 좋은 이윤”이라고 기뻐했다.
EIC는 수입이 매우 적어 거의 소득세를 내지 않는 저소득층에 최고 4,800달러까지 지급하는 프로그램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EIC를 신청만 하면 100달러를 지불한다.
이처럼 특정 행동을 장려하기 위해 현찰을 지불하는 추세는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미 확산되고 있지만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는 성인을 겨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볼티모어, 애틀랜타 등 여러 도시에서 시험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현찰을 지불하고 있다.
뉴욕시의 프로그램은 록펠러 재단과 마이크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사설 재단과 개인들이 기부한 5,300만달러로 운영된다. ‘어포튜너티 NYC’는 2007년부터 2,400가구의 가정과 5,700명의 어린이들에게 장려하는 활동을 할 경우 현찰을 지불하는 프로그램을 시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750만달러를 지불했다. 참가자들은 모든 활동을 따를 경우 연 6,000달러까지 벌 수 있는데 약 45%는 의사 방문 등 의료 활동, 37%는 교육, 18%는 근로 관련 활동에 대한 상금으로 지불됐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이같은 프로그램이 부모 및 학생들에 당연히 해야 할 일에 대해 보상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우려하고 있으나 당국은 이같은 프로그램이 좋은 행동을 장려함으로써 건강 및 교육을 개선하고 가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도와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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