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경기부양 지원금을 함부로 사용하는 기업이나 지방 정부가 있다면 이를 꼭 “따져 물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한 각 도시 시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십년 이내에 찾아볼 수 없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인들에게 전폭적인 믿음을 주문했고 위기극복을 위한 전례 없는 규모의 국민의 혈세를 투자하는 특별조치를 요구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지원금은 정치나 개인적 의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도를 벗어난 어떠한 지출에 대해 눈감아주거나 타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의회가 인준하고 대통령이 공포한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미국에는 기간산업과 교육, 에너지, 의료분야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 혈세가 어떤 방법으로 의미 있는 분야 특히 직업창출 분야에 투자되는지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이에 대한 확실하고 명확한 감독을 공언해 왔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경기부양 지원금을 기다리는 각 시정부들에게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일 연방정부의 한 기간이 지원금을 낭비하는 계획을 세웠다면 주저 없이 그들을 불러 추궁하고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기 있는 모든 지도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지원금을 받은 지방 정부 역시 낭비가 발견된다면 즉시 추궁할 것이며 대통령의 권한을 최대한 이용해 이를 적극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어떤 방법으로 추궁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스트룸 접견실에서 시장들과 접견하기 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고 단호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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