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가위나 칼로 오려내 한 폭의 그림처럼 만드는 페이퍼 커팅(Paper Cutting) 작가 김혜영씨(맥클린 거주)의 개인전이 애난데일 소재 코리아 모니터 갤러리(7203 Poplar St.)에서 열린다. 통산 네 번째 개인전이며 워싱턴 지역 전시는 처음이다.
내달 7일 시작돼 20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에서 그는 자연과 정물, 인물을 담은 40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거제도에 소재한 요양기관 ‘애광원’에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김혜영 씨는 “인생의 희로애락, 눈오는 날의 풍경과 유년의 기억들을 담은 작품이 많다”며 “승무, 호랑이, 전통혼례, 민속놀이 등 어린 시절부터 내 가슴에 스며든 한국정서를 담은 작품들을 통해 한국문화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원전 4~5세기 경 중국에서 시작된 페이퍼 커팅은 사진이 없던 시절 햇빛이나 촛불을 이용해 비춰진 영상의 그림자 윤곽을 그리고 난 뒤 가위나 칼로 오려낸 다음 바탕 용지에 붙이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이화여대 출신의 김씨는 71년 도미, 20년 전 부터 페이퍼 커팅을 시작했으며 앤 아룬델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2004년 미 종이공예작가협회 발간 계간 매거진 ‘퍼스트 컷(First Cut)’의 커버 페이지 장식 작가로 선정됐으며 2001년 ‘페이퍼 커팅’(도서출판 문무사 간) 을 펴내기도 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3월 7일(토) 오후 4시~7시.
문의 (703) 750-9111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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